평생에 걸친 전 지구 대기조성 변화 위성 리모트센싱 연구·교육 성과 인정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김준 교수(연세 이윤재 펠로우)가 독일 훔볼트재단이 수여하는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훔볼트 연구상은 평생에 걸친 연구 및 교육 업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해외 과학자와 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기초적인 발견이나 새로운 이론·통찰을 통해 학문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거나 향후 지속적인 학술 성과가 기대되는 학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1972년 제정 이후 지금까지 총 63명의 수상자가 노벨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권위를 지닌 상이다. 국내에서는 천진우 연세대 교수(IBS 나노의학연구단장), 박남규 성균관대 종신석좌교수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김준 교수가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오존, 온실가스 등 지구 대기환경 조성을 대상으로 수행해 온 위성 원격측정(Satellite Remote Sensing) 기술 개발 및 활용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김 교수는 지상·항공기·저지구궤도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의 측정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위성 기반 대기조성 관측 분야에서 기초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며 학문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김준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취라기보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국제 학계에서 대기환경 및 기후 대응을 위한 위성 원격탐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연구를 지원해 준 기후환경에너지부 국립환경과학원, 기상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연구재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연구지원기관, 그리고 함께 연구해 온 제자들과 동료 연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럽 ESA, 미국 NASA 등 세계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환경위성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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